Flutter 개발일지 day 1

개요

어쩌다?

동기가 동아리에서 진행하다가 도중에 중단된 프로젝트를 하나 물어왔다. 근데 그게 플러터로 쓰인거라 플러터를 배우면서 이 플젝에 참여할 생각이 있냐고 했다. 마침 그 시기가 딱 내 전역 후 휴학하는 시기라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스는?

사실 베이스같은건 없다. 굳이 따지면 다른 언어들(C++이나 python 등)에 대한 지식들 정도. 어플을 실제로 만들어본 경험은 따로 없다. 그렇기에 오히려 이참에 해보려고 했다. 예전에 해커톤에 같이 참여한 후배가 맨땅에 헤딩으로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었던 걸 보고 나도 어떻게든 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그냥 유튜브로 깔짝 보면서 진짜 기초 중의 기초를 다지고 시작했다.

진행 과정

  1. SnuMap(중단, 추후 재개 예정)
    처음으로 시작한 플러터 프로젝트다. 이때는 개발일지고 뭐고 일단 코드 하나하나 이해하는 것도 고역이었다. 시간표와 연동한 학교 내부 내비를 만드는 작업이었는데, 사실 명확한 방향성을 잘 모르겠어서 계속 방향성을 수정하다가 학교 내부 정보를 담는 지도에 집중하자고 노선을 틀었다. 근데 문제는 지도는 무조건 api를 가져와야하는데, googlemap, navermap 둘다 지원하는 api에 아주아주 큰 한계점이 있어서 여기서 중단했다. googlemap에서 되고 안되는거랑 navermap에서 되고 안되는 거랑 아주 공교롭게도 맞물려서 둘다 되는 기능이 없었다.. 아무튼 플러터 라이브러리를 직접 건드릴만한 실력은 안돼서 처음부터 다시 배우기로 했다.

  2. 채팅 앱(완결)
    플러터로 채팅 앱을 만드는 영상을 따라보면서, 코드 한줄 한줄을 이해하고 작성했다. 이때 비로소 기본적인 구조를 제대로 배웠다고 확신한다. 같이 하는 동기랑 진짜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2시간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실 영상을 따라보고 하는 것이기에, 시간이 무한정 늘어나지도 않았고 꾸준히 해서 거진 일주일? 정도 안에 마쳤던 것 같다(최초 커밋 22.12.03, 최종 커밋 22.12.09). 진행하면서 많이 배웠지만 아무래도 차려놓은 밥상을 떠먹는 느낌이라서 우리가 직접 맨바닥부터 만들어보자 하고 시작했다.

  3. 다이어리?(진행 중)
    둘이 아이디어를 모아본 결과 캘린더 역할을 하면서도 to-do의 기능… 말하기 좀 모호하다. 내가 할 일을 등록해두고 알림을 해주는 어플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여기서부터는 밑바닥부터 쌓아올리는거라, 개발일지가 유의미할 것 같아서 글을 남긴다.

시작

최근에 뭔갈 만들면서 느꼈는데, mock-up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백날 말로 해도 내가 느끼는 그 sense를 온전히 전달하기가 힘들다. 분명 논의한 사항인데 막상 구현하다보면 서로 어? 왜 이렇게 했지? 우리 이렇게 하기로 하지 않았냐 싶은 순간들이 종종 있다. 그래서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툴로 시작 전에 레이아웃을 짜보기로 했다. 바로 figma다!

예전에 해커톤 할 때 디자인과 친구가 figma로 아주 빠르고 예쁘게 견본을 만들어놔서 지금의 방향성에 다들 확실히 인지하고 동의했고, 문제없이 어플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미리 견본을 짜놓고 그에 맞게 어플을 설계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처음 이틀 동안은 figma로 그림그리면서 어플에서 뭘 누르면 어디로 가고, 어떤 기능을 구현하고, 어떤 버튼을 추가하고 이런 기본적인 구조들을 설계하며 보냈다. 그래서 커밋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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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figma로 그린 견본들이다. 생각보다 아주 잘 되어있어서 처음 써보는데도 문제가 없었다.

배운점

figma는 참 좋은 툴인 것 같다! 처음 쓰는데도 편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