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계획 #2 (22.03.03)

앞으로 배워갈 것들


여태까지의 내가 늘 그래왔듯이 이것저것 들쑤시면서 공부하다 보니까 딱히 포스팅으로 정리할만한 것들이 없(?)어서 한동한 글을 따로 올리지는 않았었다.

그동안의 근황

근황이라고 해봤자 PS_Practice에 커밋은 꾸준히 해왔으니까 딱히 공백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내가 뭘 해왔는지 정리해보자.

1. HTML, 그리고 JS

인트라넷이라는 토나올정도로🤢🤢 열악한 개발 환경 속에서 어떻게든 코딩을 하기 위해서는 개발 분야를 한정할 수 밖에 없었다. 유일하게 주어진 메모장, 그리고 크롬(!!)으로 이악물고 코딩할 수 있는 언어는 자바스크립트였다.

사실 배웠다고 하기도 애매한게 기본적인 함수 구조와 입출력에 쓰이는 함수들 정도를 맨땅에 헤딩으로 공부한거라 아직 1도 모르는건 마찬가지다 ㅋㅋ….

아무튼 웹페이지를 html 코드를 좀 뜯어보고 css로 스타일도 좀 주면서 js로 함수도 몇개 멋들어지게 넣어주면 웹은 즉시 결과물이 보이니까 좀 재미있었던 것 같다. 실성능에 영향 1도 없는 css 자꾸 건드리면서 예쁘게 만드려고 시간만 버리고 ㅋㅋ 이러면서 노니까 시간은 잘 갔던 것 같다.

원래 웹은 나랑 관련이 없는 이야기인줄 알았다. ‘웹은 디자이너 이런 사람들이 꾸미는거 아녀?’ 그래, 아니었다. 웹 배우면서 리액트도 진짜 한 시간? 정도 라이브러리 깔고 살짝 구경만 했다만 웹 앱도 있고 웹 3.0이 곧 도래한다는 이야기도 했고 해서 웹이 남 얘기가 아니라는게 실감됐다.

아무튼 그래서 뭘 했냐고? 당직 파일 짤 때 생활관 온도 랜덤으로 생성하는거 너무 귀찮다고 다들 그러길래 랜덤 온도 생성기 하나 만들어줬다 ㅋㅋ

PS_Practice/WEB/Web_test/project_tempgen

이 디렉토리를 보면 조잡하게 만든 온도 생성기가 하나 있다… 문법이니 뭐니 그냥 하나하나 검색하면서 만든거다ㅋㅋㅋ 근데 나름 만족. 다들 야무지게 쓰고 있다나 뭐래나…

대충 만들면서 html-css-js 이 세 요소들이 어떤 관계를 이루는지, 대체 이놈들이 왜 파일이 세 개로 쪼개져 있는건지 좀 알게된 것 같다.

2. React

얘는 사실 언급하기도 좀 부끄러운 수준인데 연등 한 타임 동안 잠깐 영상보고 라이브러리 깔고 따라해본게 전부다. 굳이 언급해준건 ‘와 이거 좀 쩌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얘는 js 확장판인 jsx 라는 문법을 쓰는데 단순하고 쉽게 코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물론 아직 1도 모르지만ㅎ…. 아무튼 어디서 주워먹은 html-js 지식만으로 웹 앱을 대충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살짝 웅장해져서 언급해줬다 ㅎ

나중에 잘 배워놓으면 react-native로 ios, android 앱으로다가 런칭해볼 계획이다. 조금이라도 주워서 배우니까 react-native가 왜 native인지 그 작명을 이제야 알겠더라ㅋㅋ

3. Selenium, 웹 크롤링의 기초

사실 이건 성취의 역사보단 실패의 역사에 가까운데… 일단 삽질을 좀 많이했다. 거지같은 사지방 컴퓨터 특성상 로컬에서 아나콘다로 python을 돌릴 수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웹 컴파일러 colab과 gitpod에서 츄라이 해봤는데 그래서 본의 아니게 개삽질을 하게 됐다. 둘다 가상화 환경이라 그런지 유튜브랑 똑디 해도 안됐다. 난 남들 다하는거 내가 개 못하는줄 알고 멘탈 터져있었는데 하…. 아무튼 곧 휴가 나가는데 그때 집에서 로컬로다가 돌려볼 생각이다. 집에 남는 파이가 두 개나 있는데 그걸로 주기적 크롤링 하는 머신이나 만들어볼까. 물론 계획은 1도 없고 대충 되지 않을까 행복회로 굴리는 중…

4. 개인 프로젝트

아직 구상중인 플젝이라 내용은 당당히 공개하긴 좀 부끄러워서 ㅎ 적긴 그렇지만 일단 웹 크롤링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 내용이다. 플젝땜에 크롤링 시작한 건데 크롤링부터 털리고 시작할줄은 몰랐지… 아무튼 집에서 한번 크롤링 돌려보고 그 데이터 파일로다가 플젝 시작해볼 계획이다!

플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내가 써먹으려고 ㅎㅎ 사실 데이터만 잘 수집해놓고 pre-processing만 잘해놓으면 사람 구분없이 다들 써먹을 수 있어서 일단 만들어 보고 후임들한테 약팔아볼 생각이다 ㅎ 편리한건 나눠 써야지.

온도 랜덤 생성기(temp-gen)도 개인 플젝이라면 플젝이라 볼 수 있긴 한데 이건 그냥 동네 잼민이도 검색만 잘하면 쉽게 만들 수 있는 내용이라 플젝이라고 안쳐줄련다.

앞으로의 계획

“그래서 계획은 어딨는데?”

사실 적어봤자 의미없는거 알기 때문에 지금 기준으로 배우고 싶은 것들 적어본다.

1. 웹 스크래핑

웹에서 데이터 가져오는건 빅데이터 생성-운용 과정에 있어서 필수일 것 같아서 일단 배워보련다. http request 방식으로 스크래핑 해오는건 당장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요즘 로그인 안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1도 의미가 없다. 결국 셀레니움 써야지 뭐… 나중에 속도 문제로 인해 selenium-request 복합해서 써볼 계획이긴 한데 일단 집컴 로컬에서 성공부터 시키고 시도해볼 계획이다.

2. 리액트

웹 프레임워크 하나쯤은 다룰 줄 알아야 어디가서 웹 좀 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파이썬이 좀 더 친숙해서 django 쓸까 고민중이긴 한데… 고민 좀 해봐야겠다.

3. 자바스크립트

누누히 말하지만 크롬으로 유일하게 빠꾸없이 잘 실행할 수 있는게 자바스크립트이기 때문에 이걸 좀 잘 파서 당직파일 자동으로 짜주고 이런거 web-automation 시켜보려 한다. 원래 엑셀로다가 해보려고 했는데 국방부가 엑셀이 있을리가 없지 ㅋㅋ 한셀같은 찐따 프로그램 써갖고 표준 VBA가 아닌 VBS라는 듣보잡 언어 쓴다. 검색해도 1도 안나오는거 보고 바로 포기했다. 자바스크립트로 그냥 매크로 만드련다….

총평

저번 계획 그래서 지켰냐?

ㄴㄴ 하나도 안지켰다. 사실 사람이 어떻게 목표한대로만 공부를 하겠는가. 이것도 들쑤시고 저것도 들쑤시면서 좀 와이드하게 학습하는거지. 위에 그동안 뭐했는지 보면 생각보다 다채롭게 많이 배운 것 같지 않아 보이는가? 은근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최근에 좀 많이 놀아서 별로 한 거 없는거 맞다. 다시 열심히 공부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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